빨래바구니, 필요성을 느끼다.
작년 겨울 자취를 시작하며 집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청소와 정리에 진심인 편으로 음식물쓰레기통, 분리수거함, 쓰레기통, 샤워헤드 등 제 생활패턴과 행동반경에 알맞은 아이템으로만 찾아 구매했습니다.
이 글의 주제인 빨래바구니는 그동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빨랫감을 건조대에 건조한 후 세탁기 안에 넣어놓고 일정량이 채워지면 빨래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유는 여름이 왔기 때문입니다.
겨울, 봄과 달리 후덥지근한 여름에는 라운지웨어도 두세 번 갈아입게 되고, 샤워도 자주 하다 보니 하루 만에 빨랫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더욱이 습한 환경으로 세탁기 안에 빨랫감을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길 것 같아 바닥에 쌓아놓다 보니 좁은 원룸을 더 좁게 만드는 데다 위생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빨래바구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빨래바구니가 없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빨래바구니가 없었습니다.
각종 사이트에서 빨래바구니를 검색하면 플라스틱 소재의 바구니가 제일 많이 나왔고, 와이어 프레임에 패브릭 소재를 걸어서 사용하는 제품과 메쉬망으로 된 제품이 다수였습니다. 부모님과 살 때 써봤던 메쉬망은 늘어나거나 구멍이 뚫리고, 패브릭 빨래바구니는 통기성이 낮아 오래 사용할 경우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가 있었고,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깨지거나 온도차에 의해 변형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기피하게 됐습니다. 결국 원하는 빨래바구니가 없어 차일피일 구매를 미루게 됐습니다.
정확하게는 '있는데 비싼게 문제다.'
제가 원하는 빨래바구니는 통기성이 좋을 것, 샤워하고 쓴 젖은 수건을 말린 후에 넣을 수 있도록 거치대가 있을 것, 수건과 의류를 구분하여 넣을 수 있도록 최소 2단 이상일 것, 바퀴가 달려 이동이 용이할 것입니다.
사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빨래바구니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있는데 비싼게 문제다.'입니다.
스텐빨래바구니의 가격대가 6만 원에서 최대 18만 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빨래바구니이지만 큰돈을 지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위 제품들의 사이즈는 일반 4인 가구의 가정집에 어울렸습니다.
제가 지내는 원룸에 사용하기엔 사이즈가 컸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볼까?' 생각을 하였고, 직접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매하러 다이소에 갔습니다.
만드는 과정만 따로 볼 수 있도록, 다음 글에 '다이소 네트망으로 빨래바구니 만들기'를 업로드하겠습니다.
'일상 다반사 >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소 네트망으로 빨래바구니, 직접 만들어 쓸래요-03 (0) | 2023.08.22 |
---|---|
다이소 네트망으로 빨래바구니, 직접 만들어 쓸래요-02 (0) | 2023.08.03 |